올 설 연휴(1월 27~29일) 극장가의 승자는 한국이었습니다.
‘공조’와 ‘더킹’이 흥행 순위 1,2위에 각각 오른 것이죠.
공조는 현빈-유해진 콤비가, 더킹은 ‘성-성 브라더스(정우성-조인성)’가 힘을 발휘한 셈입니다.
1월 18일 같은 날 개봉한 두 영화지만 공조가 조금 더 힘을 내는 분위기입니다.
설 흥행 영화 순위에서 눈길을 끄는 건 애니메이션의 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3위 ‘모아나’와 5위 ‘너의 이름은’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신카이 마고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누적 관객 수 300만을 훌쩍 넘으면서 대박 행진을 계속하는 중입니다.
한국 영화가 설 연휴에 분전했지만 애니메이션 분야에선 아직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이 아쉽네요.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