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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상장사 시총 800조 육박 ‘역대 최대’

입력 | 2017-01-31 03:00:00

삼성전자 277조… 10년새 3배로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사상 첫 8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3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의 시가총액(보통주와 우선주 합계액)은 25일 종가 기준 793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약 10년 전인 2006년 말 336조1000억 원에 비해 2.4배로 증가한 수치다.

 10대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2012년 말 738조 원을 기록하면서 처음 7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2015년 증시 침체로 681조9000억 원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말 762조2000억 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올해만 30조 원 넘게 늘어났다.

 삼성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2006년 말 139조6000억 원에서 25일 421조9000억 원으로 3배로 증가했다. 주력회사인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90조3000억 원에서 277조1000억 원이 됐다.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소속 상장사들의 시가총액도 10년여 사이 각각 36조4000억 원에서 102조1000억 원, 40조 원에서 94조70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