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방한은 사려깊은 액션”
직무 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쓸쓸한 65번째 생일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들과 관저에서 ‘칼국수 오찬’을 했다. 한 참석자는 “생일에 국수를 먹으면 명이 길어진다는 전통도 있지 않으냐”고 했다.
오찬 자리에서 한 실장은 포도주스를 채운 잔을 들고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려면 건강하셔야 한다. 건강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했다. 박 대통령은 “송구스럽고 고맙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김현숙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이 꽃다발을 건네자 엷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고 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을 통해 한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박 대통령의 안부를 묻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