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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딸 VS 유시민 딸? 네티즌 “학벌이냐 외모냐의 잣대로 제발 판단하지 말자”

입력 | 2017-02-03 13:42:00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의 딸 유담 씨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딸 유수진 씨가 3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엉뚱한 곳으로 화제가 쏠리는 것을 경계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 2일 JTBC ‘썰전’에 출연해 앞서 뛰어난 외모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던 딸 유담 씨가 언급되자 “딸을 선거에 이용하고 싶지는 않다. 본인도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전 장관도 “그런 가십성 이야기를 올리지 말자”고 만류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이 나간 다음날인 3일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는 ‘유시민 딸’, ‘유승민 딸’이 오르며 화제가 됐다. 유 의원의 딸 유담 씨가 외모 덕에 ‘걸그룹 이미지’라면 유 전 장관의 딸 유수진 씨는 ‘당찬 운동권 이미지’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엉뚱한 곳에 지나치게 관심이 모이는 것을 경계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hyeb****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관련기사 댓글란에서 “유승민 의원의 대선을 위한 공약들 내용이 더 중요한데 자녀들을 비교하고 있다니 우리나라 수준이 이거 밖에 안 되니 최순실 등이 판을 치는 것”이라며 “다음 대선에는 어떤 대권자의 공약이 실현 가능하고 지켜질 수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라고 지적했다.

pala****는 “딸들 가지고 서로 까 내리고 치켜세우기 시작하네. 이런 놈들이 뽑으니 뽑힌 사람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비판했다. “우리나라 수준 참, 국회의원 딸 외모에 무슨 관심이 그렇게 많은지(hm00****)” “정치인 딸 외모가지고 논쟁하는 꼴이 우습다(ssal****)”는 댓글도 이어졌다.

punc****는 “둘 다 누군가의 소중한 딸인 건 마찬가지다. 학벌이냐 외모냐의 잣대로 제발 판단 좀 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last****도 “비교할 걸 하라”며 “둘 다 다른 사람이고 아버지도 같이 비교할 사람들이 아닐뿐더러 그냥 아직 학생들일 뿐이다. 관심과 호기심이라면 그냥 둘 다 멋지다 정도로 끝내자”고 주장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