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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FIFA 입성 재도전 여정 시작

입력 | 2017-02-03 14:59:00

정몽규. 스포츠동아DB


-AFC, 3일 FIFA 평의회 위원 남성 후보자 공시
-정 회장 비롯해 중국, 카타르, 필리핀 인사 출마
-아시아 몫인 3자리 놓고 4명의 후보 각축전
-5월일 AFC 총회에서 선거로 결정



대한축구협회 정몽규(55)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입성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 평의회 위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AFC 소속 남성 후보자 4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선거는 5월 8일 바레인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진행된다.

FIFA 평의회는 3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FIFA 최고 집행기구로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취임하면서 기존 집행위원회를 평의회로 변경했다. 회장, 부회장을 포함한 기존 집행위원 25명은 유지한 채 12명을 추가로 선출하게 됐다. 이 중 AFC에 배정된 몫은 여성 1명 포함 3명이다. 하지만 쿠웨이트 출신 세이크 아마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의 임기 종료돼 오는 5월 8일로 예정된 AFC 총회에서는 여성 1명 포함 4명의 FIFA 평의회 위원을 선출하게 됐다.

AFC가 선거에 나설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정 회장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AFC 소속 47개국 협회장들의 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서 정 회장은 3위 이내에만 들면 FIFA 입성이 가능하다. 정 회장의 경쟁 상대는 장지안 중국축구협회 부회장, 세이크 아마드 OCA 회장, 마리아노 V.아라네타 주니어 필리핀축구협회장 등이다.

정 회장은 5월 AFC 총회에서 또 한 차례 선거를 치러야 한다. 동사이아연맹에 할당된 AFC 당연직 부회장 선거다. 정 회장은 장지롱(중국) 부회장이 임기를 마치지 않고, 자리에서 물러나 이미 AFC 부회장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선임 절차가 필요해 5월 총회에서 선거를 또 한 번 치르게 됐다. 투표는 진행되지만 사실상은 형식적인 절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AFC 부회장 임기는 2019년까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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