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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오르슐리치 영입

입력 | 2017-02-03 15:39:00


-K리그 최근 몸 싸움에 능한 유럽파 수비수 각광
-오르슐리치, 제공권장악과 안정적인 패스에 강점


최근 K리그에서는 유럽파 수비수 영입이 줄을 잇고 있다. 포항스틸러스는 마쿠스 닐손(스웨덴)을 영입했는데, 스웨덴 출신의 선수가 K리그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유나이티드는 부노자(크로아티아), 강원FC는 최근 키프로스 국가대표 수비수인 발렌티노스 시엘리스를 영입했다. 이처럼 유럽파 수비수들이 각광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몸싸움에 능하다는 점에 있다. 브라질 출신 선수들에 비해 몸값이 낮다는 점도 큰 요인이다.

2017년을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맞는 성남FC도 이 흐름에 따랐다. 성남은 3일 크로아티아 출신 장신 센터백 마린 오르슐리치(30)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오르슐리치는 크로아티아 NK 자그레브(당시 크로아티아 1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아제르바이잔, 불가리아, 노르웨이 등 다양한 유럽리그를 거쳤다. 2015시즌부터는 키프러스 1부리그 오모니아 니코시아에서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오르슐리치는 195cm 장신이다. 큰 키에서 비롯된 제공권에 장악에 장점이 있다. 또한 안정적인 패싱능력을 갖춰 박경훈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아 성남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첫 아시아무대 도전이 기대된다. 성남은 K리그 전통의 명문 팀이다. 올 시즌 명성에 걸 맞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대해도 좋다”고 각오를 밝혔다.

입단절차를 마무리한 오르슐리치는 3일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무르시아로 이동,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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