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란 디자이너의 ‘아무것도 없으면서 모든 것을 소유한’. 렉서스 제공
렉서스가 전세계 청년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 ‘렉서스 디자인 어워드’에 한국 디자이너 2명이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지난 1회, 3회, 4회 대회에서 한국인 디자이너가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적은 있었지만 2명이 동시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부터 약 3개월간 전세계 63개 국가, 1152 점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공모전에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수석 큐레이터 파올라 안토넬리(Paola Antonelli), 건축가 이토 토요(Toyo Ito) 등 6명의 심사위원단이 ‘해석의 독창성과 함께 주제의 본질에 충실함’, ‘렉서스가 추구하는 디자인과의 일치성’을 기준으로 12명의 파이널리스트를 선발했다. 이들은 최종 심사를 통해 프로토타입으로 제작될 4점의 최종 결선작과 8점의 입선작을 가렸다.
박은진 디자이너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물에 뜨는 계량 스푼’.
12점의 수상작 중 최종결선에 오른 작품은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네리&후(Neri & Hu), 막스 램(Max Lamb) 등 4명의 멘토링을 통해 실제 프로토타입으로 제작된다. 또한 4개의 프로토타입 제작 작품을 대상으로 그랑프리의 발표가 추가로 있을 예정이다.
수상작의 시상과 전시는 오는 4월 3일부터 9일까지 ‘2017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렉서스 전시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