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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모아나’의 탄생 주역은 韓 캐릭터 디자이너

입력 | 2017-02-03 17:21:00













#1
'모아나'의 아버지
캐릭터 슈퍼바이저 김상진

#2
"사실 처음엔 남자 캐릭터 '마우이'가 주인공이었어요.
하지만 기획 과정에서
진취적인 여자아이를 전면에 내세우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죠.
디즈니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랄까요."

#3
디즈니의 신작 '모아나' 탄생의 주역은
한국인 캐릭터 디자이너 김상진 씨입니다.

모아나는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한 소녀의 모험을
담은 디즈니의 신작입니다.

#.4
그는 1995년 디즈니에 입사해
캐릭터 슈퍼바이저의 자리에 올랐죠.

#5
디즈니사에서의 행적을 살펴보면

'빅 히어로'(2015년) 에서
캐릭터 총괄 슈퍼바이저로
'겨울왕국'(2014년)과 '모아나'에서는
캐릭터 디자이너로 참여해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어 왔죠.

#6
그는 살아 숨쉬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마우이 목소리 연기를 맡은 성우의
얼굴 주름을 꼼꼼하게 분석했습니다.

#.7
또 모아나와 같은 또래 소녀들의 동영상
수십 편을 보며 캐릭터를 가다듬었죠.
그는 "딸 사진까지 모두 뒤져 보았다"고 했습니다.

#8
"디즈니는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 대단해요.
물 위의 물거품 하나, 하늘 위의 새 하나까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공을 들입니다.
그런 회사에 다니다 보니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김상진

#9
지금 디즈니는 '제3의 황금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겨울왕국'과 '주토피아'에 이어 '모아나'까지
흥행열풍을 이어갔죠.

이젠 '픽사'의 아성을 뛰어넘은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10
김상진 씨는 최근 20여년간 다닌 디즈니사를 떠나
한국에서 '토종 애니메이션' 제작 준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11
"언젠간 디즈니 동료들에게
'한국에서도 멋진 애니메이션 한 편이 나왔다'고 소개할 수 있었으면 해요.
이젠 제 커리어의 '마지막 무대'라는 생각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원본 | 장선희 기자
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김한솔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