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각-자이언티-매드클라운-정준영(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동아닷컴DB
남자 솔로가수들이 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녹이는 서정적 음악으로 틈새공략에 나선다.
1월31일 허각을 시작으로 1주일 사이 릴레이로 새 음반을 발표하는 자이언티, 매드클라운, 정준영, 크루셜스타 등 남성 솔로가수들은 나란히 추운 겨울의 쓸쓸한 분위기에서 더 공감할 만한 감성적인 음악을 준비했다. 1월 걸그룹 대전 끝나고 2월 중순 트와이스·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을 내기까지 ‘대형 아이돌의 공백기’에 새 음반으로 차트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로 흥미를 끈다.
허각은 1년2개월 만의 새 음반인 다섯 번째 미니앨범 ‘연서’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혼자, 한잔’은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홀로 술을 마신다는 노랫말의 발라드곡이다. 발표와 동시에 엠넷닷컴, 올레뮤직 등에서 1위에 올랐다.
자이언티는 2년 만의 새 앨범 ‘ㅇㅇ’을 1일 내놨다. 타이틀곡은 ‘노래’로, ‘양화대교’ ‘꺼내 먹어요’ ‘노 메이크업’ 등에서 보여준 특유의 감성이 짙게 밴 음악이다.
매드클라운은 3일 볼빨간사춘기와 협업한 싱글 ‘우리집을 못찾겠군요’를 선보였다. 아픈 이별을 경험한 후 그리움과 후회, 떨치기 힘든 미련을 담은 노래다. 이어 정준영이 7일 솔로앨범 ‘1인칭’을 내놓는다. 작년 2월 싱글 이후 1년 만에 새 음반을 내놓는 정준영은 프랑스 파리를 여행가며 얻은 감성을 새 앨범에 풀어놓는다.
이들에 이어 감성 힙합으로 마니아층을 보유한 크루셜스타가 8일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싱글 ‘쉬어도 돼’를 발표한다. 크루셜스타는 1월31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 짧은 하나의 곡이 어떤 이들에겐 위로가 되고, 또 어떤 이들에겐 새롭게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