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바시티. 동아닷컴DB
1월 데뷔한 신인 남성그룹 바시티가 3월6일 중국 베이징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한 신인그룹의 중국시장 데뷔전이지만, ‘한한령’이라 불리는 중국의 한류 규제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도하는 것이어서 가요계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시티는 한국인 7명, 중국인 5명으로 이뤄진 한중합작 12인조다. 애초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한한령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중국인 5명으로 이뤄진 유닛 ‘바시티-파이브’(가칭)로 먼저 현지 데뷔하기로 했다. 이후 현지 사정을 예의주시하면서 ‘완전체’ 진출의 기회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한령이 본격화한 후 새롭게 중국시장에 공식적으로 데뷔한 사례가 아직 없어 이번 바시티-파이브의 중국 쇼케이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멤버 구성이 모두 중국인이라 현지 데뷔와 활동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거란 시각이 있지만, 바시티가 케이팝 그룹으로 한국에서 먼저 데뷔했다는 점에서 거부감도 있을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바시티-파이브의 일부 멤버는 이번 쇼케이스 이후 저장위성TV 인기 예능프로그램 ‘도전자연맹’에도 출연이 예정돼 있다. 중국 인기스타 판빙빙 등이 출연했던 ‘도전자연맹’은 PD가 제시한 미션을 출연자가 수행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바시티는 이 ‘도전자연맹’을 만든 중희전매유한공사와 한국의 CSO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해 만든 그룹이다.
바시티의 중국 첫 음반에는 한국에서 발표한 데뷔곡 ‘유 아 마이 온리 원’의 중국어 버전과 신곡 1곡이 추가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