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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박근혜, 기본상식 정치적 정책적 판단 매우부족”

입력 | 2017-02-03 21:06:00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3일 JTBC에 출연해 2005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시절 느꼈던 박 대통령에 대해 "기본적인 상식과 정치적, 정책적인 판단 능력이 굉장히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2012년 박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인사, 정책, 소통 3가지를 잘해야 성공하실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며 "3가지를 못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는데 결과적으로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박 대통령과) 계속 멀어져왔지만 내가 새누리당에 몸담았었고 당의 (대선) 후보가 된 분이었기 때문에 좀 더 알아내고 막아내지 못했던 책임이 나에게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이날 '누가 보수의 적통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보수당에서 정치를 평생했다"며 "개혁적 보수에서라면 내가 적자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유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와도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연일 제기하고 있는 단일 보수후보론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야권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선 "그 분 머리 속에 있는 대북관과 안보관은 너무 위험하지 않느냐"라고 안보 공세를 폈다.



강경석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