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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北 핵도발 압도적 대응… 사드 연내 배치”

입력 | 2017-02-04 03:00:00

한민구-매티스 국방장관 회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3일 한미동맹은 아태(亞太) 지역의 평화 안정을 뒷받침하는 ‘핵심축(Linchpin)’이며 미국과 동맹국(한국)에 대한 어떤 핵 도발에도 압도적으로(overwhelming)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 직전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은 미국의 ‘우선순위’이고, 확고한 대한민국 수호 의지를 전하기 위해 방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동맹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확장 억제는 철통같이(ironclad) 유지될 것이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서 주한미군과 한국 국민을 보호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방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매티스 장관이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 등 미국의 전략무기를 최우선적으로 한반도에 파견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 사드는 오로지 대북 미사일 방어수단이며 계획대로 연내 배치 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사드는 이르면 올해 5∼8월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컨트리클럽(성주골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매티스 장관은 회담 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다음 목적지인 일본으로 출국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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