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주치의, NYT와 인터뷰 “4가지 약 복용하지만 매우 건강”
나이에 비해 풍성한 금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1)의 트레이드마크다. 이런 건강함을 유지해온 비결은 발모 효과가 있는 약품 등을 사용해왔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이날 NYT는 1980년부터 36년간 트럼프의 주치의를 맡아 온 해럴드 번스타인 박사(69)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박사에 따르면 트럼프가 복용하는 약물은 총 4가지. 이 중엔 발모 효과를 내는 프로페시아도 포함됐다. 이 약은 원래 전립샘 비대증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으나 연구 과정에서 모발성장 촉진 효과가 있음이 밝혀져 발모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이 외에도 ‘딸기코’라 불리는 주사비(酒u鼻) 증세를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 콜레스테롤과 혈중 지방질 수치를 낮추는 스타틴, 심장마비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아스피린 등을 복용하고 있다. NYT는 번스타인 박사에게 들은 내용에 대해 백악관에 확인 요청을 했지만 백악관은 아무런 논평을 하지 않았고, 번스타인 박사가 여전히 진료를 맡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