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원대 덴마크제 ‘린드버그’… 문재인 착용 알려진뒤 매출 70% 늘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문재인 안경’이라 불리는 안경 브랜드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덴마크 ‘린드버그’라는 브랜드로 안경테 하나에 70만∼150만 원의 고가(高價)지만 최근 30∼50대 남성을 중심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문 전 대표의 안경(테)은 이 브랜드의 ‘모르텐’이라는 제품이다. 백화점 가격은 72만∼80만 원 수준이다. 2012년 총선 전부터 문 전 대표가 쓰고 다닌 이 안경은 최근 ‘문재인 대세론’과 함께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국내에서 4년 전보다 2배로 늘어난 약 1만2000개가 팔렸다. 최근 “덴마크 본사에서 한국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는 허위 정보가 찌라시(사설정보지)에 돌 정도로 주목을 받게 됐다.
문 전 대표 외에 안희정 충남도지사, 정진석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도 린드버그 안경을 쓴다. 국내에는 정식 계약을 맺은 수입업체가 없어 중국 상하이의 아시아지부에서 파견한 직원 1명이 판매관리를 한다. 전국 70여 개 안경점에서만 팔고 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