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난민, 아자다/자끄 골드스타인 지음·박진숙 옮김/64쪽·1만 원·주니어김영사
난민 꼬마 아자다의 소원이다. 내전 지역을 촬영하러 온 안야가 돌아가는 날, 아자다는 “날 데려가 달라”며 애원한다. 아자다를 두고 떠날 수밖에 없는 안야. 안야는 대신 배낭을 남긴다. 가방 속 물건들로 아자다는 열기구를 만들어 타고 훨훨 날아간다. 우리 주변, 수많은 아자다들이 모두 이렇게 자유로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터키 해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꼬마 난민 알란 쿠르디, 모래 속에 파묻힌 채 발견된 16개월 아기 무함마드 소하예트…. 비극적인 장면을 차마 설명하기 어렵다면,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