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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日 방위비 확대 올바른 방향”… 아베에 힘 실어줘

입력 | 2017-02-06 03:00:00

매티스 “센카쿠는 美 방위대상”… ‘日 활용해 中견제’ 의도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안보 사령탑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일본의 방위비 확대에 대해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하며 일본의 군비 증강에 힘을 실어줬다. 3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한 매티스 장관은 4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의 방위력 증강을 용인함으로써 일본을 적극 활용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아시아 정책 윤곽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부터 주일미군 주둔 경비 부담을 올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일본의 비용 분담은 다른 나라에 모범 사례”라고 평가해 일본을 안도시켰다. 요미우리신문은 매티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뱉은 황당무계 발언들을 전부 궤도 수정하고 있으나 트럼프가 매티스에게만은 전폭적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티스 장관은 방일 기간에 중일 분쟁 대상인 오키나와(沖繩) 현 센카쿠 열도(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는 미국의 방위 의무 적용 대상임을 언명하고,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 활동을 도발적 행위로 규정했다. 일본 방위성은 4일 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 중인 신형 해상 배치형 미사일 ‘SM3블록2A’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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