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50조 늘고, 공모 1조6000억 감소… 작년 국내펀드 순자산 462조 사상최대
사모펀드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펀드 순자산이 462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중심의 공모펀드 시장은 쪼그라들어 투자 양극화가 심해졌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펀드 순자산은 462조400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48조8000억 원(11.8%) 늘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투자 심리가 꺾이면서 주식형 펀드(67조5000억 원)가 10.2% 줄었다.
반면 채권형 펀드(104조 원)와 단기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105조 원)는 각각 21.2%, 11.6% 늘었다.
공모펀드 위축으로 펀드 시장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2011년 44%에서 지난해 11월 말 24.6%까지 떨어졌다. 전체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작년 말 2.82%(1년 기준)였으며 부동산펀드 수익률이 8.82%로 가장 높았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