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정부 출범이후 첫 도발… 500km 비행… 무수단 개량형 추정 정부 NSC 소집 “美와 긴밀 공조” 美日정상 한밤회견 “北 용납 못해”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비행장에서 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쏴 올려진 미사일은 북한 내륙을 가로질러 약 500km를 날아간 뒤 동해상에 낙하했다. 군 관계자는 “비행 속도가 노동급(음속의 약 9.5배)보다 빠르고 정찰위성에 포착된 추진체의 화염 색깔을 볼 때 무수단(중거리) 개량형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무수단용 신형 고체연료 로켓엔진을 처음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 김 실장은 마이클 플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했다. 양측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며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워싱턴=이승헌 / 도쿄=서영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