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의사 결정때 의결권 행사… 임종룡 금융위원장 “적극 지원”
금융위원회는 13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앞둔 삼성, 미래에셋, 한국투신, 트러스톤, 메리츠, 라임자산운용 등 8개 금융투자사와 간담회를 열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주로서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할 때 따르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뜻한다. 2010년 영국을 시작으로 일본, 홍콩 등 10여 개국이 이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는 지난해 말 스튜어드십 코드가 제정됐지만 아직까지 이를 채택한 금융회사가 없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간담회에서 “기관투자가의 스튜어드십 코드 채택과 이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 한국증권금융 등 금융 유관기관과 연기금이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한 금융회사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