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헌법소장 권한대행, 사진 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가 1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오는 24일로 지정한 가운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종북에 점령당한 헌재”라며 헌재의 결정을 맹비난했다.
이정미 헌법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탄핵심판 14차 변론에서 “재판부에서는 다음 증인 신문을 마친 다음에 2월 24일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라며 “쌍방대리인은 23일까지 종합준비서면을 제출해 주시고, 24일 변론 기일에 최종 변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한 박사모 회원은 공식 홈페이지에 ‘[속보!!!!]헌재 탄핵심판, 이달 24일 최종변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종북에 점령당한 헌재 놈들…결국 최종변론 기일을 이달 24일로 선포하는군요”라며 “태극기의 힘이 더 필요한 때”라고 적었다.
한 박사모 회원은 “온 국민들이 잘못된 탄핵이란 걸 알아버렸는데 빨리 기각할 듯”이라며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기각되리라 내다봤다.
한편 헌재의 이런 결정에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최종변론은 최소한 (증거를) 조사하시고 최종변론을 할 수 있는 시간 여유를 줘야 한다"며 “23일 (서면제출)하고 24일에 한다는 것은 일반재판에서도 그렇게 안 한다”고 반발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