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3번째 도전… “60년 기득권 정치 종식”
심 대표는 11일부터 이날까지 온라인·자동응답시스템(ARS)·현장·우편투표를 통해 진행된 당원 총투표에서 총 1만239표 중 8209표(80.17%)를 득표했다. ‘좌클릭’을 주장하던 강상구 전 대변인은 1926표(18.81%)를 얻는 데 그쳤다.
심 대표는 후보 확정 후 “3만 당원과 함께 천만 촛불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는 대선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60년 묵은 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고 친(親)노동 개혁정부를 수립하는 데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의 대선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17대 대선 당시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권영길, 노회찬 후보 등과 경합을 벌여 결선투표 끝에 2%포인트 차로 패했다. 18대 대선에서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중도 사퇴했다. 심 대표는 이번만큼은 꼭 완주하겠다는 각오다.
심 대표는 “이번 대선은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어떤 정권 교체냐’를 두고 야당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어떤 정권 교체냐를 따지는 대선에서 기필코 완주해 내가 받는 지지율만큼 다음 정부가 개혁 정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