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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이상호, 이틀연속 금빛 환호

입력 | 2017-02-21 03:00:00

대회전 이어 회전 우승 대회 첫 2관왕
박세영-최민정, 쇼트트랙 1500m 金
‘부상 투혼’ 이승훈, 빙속 5000m 제패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22·한국체대)가 2017 삿포로 겨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첫 2관왕에 올랐다.

이상호는 2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데이네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16초0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상겸(28·전남스키협회)은 1분17초42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전날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에 이어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그는 “올해 목표 중 하나였던 아시아경기 2관왕을 달성했다”면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이번 시즌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에서도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는 남녀 모두 1500m에서 금메달을 석권했다. 남자부에서는 박세영(24·화성시청)이 1위를, 이정수(28·고양시청)가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최민정(19·서현고)과 심석희(20·한국체대)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겨울아시아경기에서 이 종목 5연패를 달성했다.

10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른쪽 정강이 부위를 다쳤던 이승훈(29·대한항공)은 이날 남자 5000m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한 끝에 아시아신기록(6분24초32)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거리 기대주 차민규(24·동두천시청)는 남자 500m에서 34초94를 기록하며 종전 아시아기록(34초98)을 뛰어넘으며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종아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6초01로 4위에 그쳤다.

여자 3000m에 출전한 김보름(24·강원도청)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일본에 0-3으로 졌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