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위해 스스로 주부 된 사연·결혼생활 첫 공개
○ “심상정, 젊었을 땐 정말 수애! 아내 보면 눈꽃 같아”
○ “주부 남편으로 살아온 세월에 후회 없어요”
“아내는 이 사회가 썩지 않게 하는 소금 같은 사람이에요. 그때 그때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책들을 제시해 시대의 요구에 간 맞추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도 소금과 닮았죠.”
심 대표가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찍은 사진을 보고 네티즌들이 ‘진보 수애’로 부르는 것에 대해 이씨는 “아내의 그 당시 모습에 배우 수애 씨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렇게 불리는 것 같다”고 했다. 또 “개인적으로 심 대표에게 붙여주고 싶은 애칭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딱히 생각하는 애칭은 없는데 아내를 보면 시련 속에서 피어나는 눈꽃이 떠오른다”고 답했다.
심 대표와 이씨는 서울대학교 3년 선후배 사이로, 대학 졸업 후 노동운동을 하며 사랑을 꽃피워 1992년 결혼에 골인했다.
10여 년간 출판사를 운영하기도 했던 이씨는 2004년 심 대표가 민주노동당의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후 주부의 길을 자청해 집안 살림을 도맡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당시 심 대표는 뭐든 새롭게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할 일이 정말 많았다. 그 일들을 잘할 수 있게 심 대표를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누군가는 받침이 돼야 다른 사람이 설 수 있기에 스스로 주부가 됐고, 지금도 내 선택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의 첫 만남부터 웨딩마치를 울리기까지의 러브스토리와 두 사람이 26년째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해온 결혼생활 등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월 22일 발간되는 <여성동아> 3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