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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을 탄핵한다’ 책 낸 직후 대리인단 합류

입력 | 2017-02-23 03:00:00

헌재 맹비난한 김평우 변호사는… ‘무녀도’ 故 김동리 작가의 차남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김평우 변호사(72)는 16일 대리인단에 뒤늦게 합류했다. 사법시험 8회 출신으로 2009년 2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제45대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지냈다.

경남 사천시 출신으로 경기중,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변호사는 군법무관 복무를 마친 뒤 1972년부터 10년 동안 판사 생활을 했다. 이후 미국의 법무법인을 거쳐 법무법인 세종 설립에 참여했다. 2000∼2001년 현대증권 부사장을 지냈고 2006년 서강대 법대 교수, 2009년 헌재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김 변호사는 박 대통령 대리인단에 합류하기 전부터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또 13일 ‘탄핵을 탄핵한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최근 정기승 전 대법관(89·고등고시 8회), 이시윤 전 헌재 재판관(82·고등고시 10회) 등 원로 법조인들과 함께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의견광고를 일간지에 냈다.

김 변호사는 소설 ‘등신불’ ‘무녀도’를 쓴 고 김동리 작가의 차남이다. 김 변호사의 장인은 유신헌법 체제에서 재9대 국회 부의장을 지낸 김진만 전 의원(7선·별세)이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