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만5060분의 1.’
이 숫자가 익숙하신가요? 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많은 이를 웃고 울게 만드는 로또 복권의 1등 당첨 확률입니다. 벼락에 맞는 것보다 어려운 게 로또 1등 당첨이라고 합니다. 미국 국립낙뢰안전연구원(NLSI)에 따르면 2014년 벼락에 맞은 미국인은 231명입니다. 당시 미국의 인구가 약 3억2000만 명인 걸 감안하면 벼락 맞을 확률은 약 140만분의 1입니다. 3배 이상 어렵다는 뜻이지요.
그럼에도 1등 당첨을 기대하며 로또나 연금복권 등을 사는 복권 구입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거둬들인 복권판매수입은 3조840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게 로또로 무려 3조5221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8%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당첨금으로 지급된 돈은 모두 1조9537억 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도 542억 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