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화면을 두 번 두드리자 G6가 켜졌다.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길어졌다는 것이 한 눈에 느껴졌다. 전작 G5와 맞대보니 스마트폰 크기는 비슷했지만 화면 크기 차이는 확연했다. 동아닷컴에 들어가 기사를 검색하니 G5보다 G6 화면에 약 4,5줄이 더 표시됐다.
G6 디스플레이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됐다.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는데 디자인적으로도 개선된 느낌을 줬다. LG전자는 크롬, 유튜브, 구글포토 등 앱 화면 뒤쪽으로 모서리가 둥근 배경화면을 추가했다. 전체 화면과 앱 모양 사이 일체감을 주기 위함이다. 작은 부분까지 세세히 신경 썼다는 티가 났다.
손가락으로 G6 전·후면을 문질러보니 부드럽게 미끄러졌다. 후면에 배치된 듀얼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를 장착한 전원버튼도 돌출되거나 함몰되지 않고 평평하게 처리됐다. G6 두께는 전작 G5 대비 약 0.2㎜ 두껍다. 손에 쥐었을 때 무겁다는 느낌보단 단단한 인상을 주는 정도였다.
바르셀로나=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