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 전세계 ICT(정보통신기술) 유명인사가 등장한다. 황창규 KT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존 행크 나이언틱 CEO가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MWC의 막이 올랐다. 이날 황창규 KT 회장은 ‘5G 너머 새로운 세상’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황 회장은 “KT가 2019년, 세계 최초로 5G(세대)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는 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5G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기술이다.
황 회장의 MWC 기조연설은 2015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2년 전 황 회장은 ‘5G, 미래를 앞당기다’라는 주제로 5G가 실현된 미래상을 보여줬다. 당시 그는 자율주행차, 실시간 자동번역, 홀로그램 통신 등 5G로 구현이 가능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리스 CEO는 ‘차별화된 지역별 콘텐츠의 중요성과 글로벌 사업 전략 강화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포켓몬고’의 창시자인 존 행크 나이언틱 CEO는 5G에 기반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콘텐츠 시장 전망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아지트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과 에릭 쉬 화웨이 CEO, 존 슨탠키 AT&T 엔터테인먼트그룹 CEO,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 등이 참석한다. 기조연설은 MWC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으로 생중계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