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하원 합동 연설 앞두고 다우-S&P 동반 최고치 마감 에너지업종 0.8%↑… 상승 주도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상·하원 의회 합동 연설을 앞두고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경기 부양 정책들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것이다.
지난달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68포인트(0.08%) 오른 20,837.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39포인트(0.1%) 오른 2,369.73으로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다우지수의 경우 1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증권가와 산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파격적인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큰 폭의 변화를 담은 세제개편안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백악관에서 열린 항공사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세금 부담을 낮춰줄 계획”이라며 “앞으로 2, 3주 안에 세금 측면에서 경이로운(phenomenal) 무엇인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