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70일 수사 종료]특검 “김영재 원장에게서 받아” 취임 직후 2013년엔 필러 3차례… 대통령 자문의 정기양 교수가 맡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수사를 종료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재임 중 보톡스와 필러 등 미용 성형 시술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013년 3월부터 8월까지 3차례에 걸쳐 자문의 정기양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로부터 얼굴 주름을 펴는 필러 등의 성형 시술을 받았다. 또 정 교수에게서 ‘뉴 영스 리프트’ 시술을 받을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이를 부인하는 증언을 해 위증 혐의로 이날 불구속 기소됐다.
특검은 정 교수가 박 대통령 필러 시술에 필요한 의료용 실을 구하기 위해 당시 박 대통령 주치의 이병석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장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