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6위 전자랜드, ‘고춧가루’에 당할뻔…

입력 | 2017-03-02 03:00:00

막판 kt의 실책 2개 힘입어 진땀승… 7위와 승차 2.5경기로 벌려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한걸음 더 나갔다.

전자랜드는 1일 최근 고춧가루 부대로 떠오른 최하위 kt와의 부산 방문경기에서 접전 끝에 77-7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6위 전자랜드는 22승 23패를 기록해 7위 LG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이날 전자랜드 커스버트 빅터는 양 팀 최다인 17점을 터뜨렸고 박찬희도 8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5라운드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겨 기쁘다. 6라운드 들어 모비스, kt, SK, 오리온, LG 등과 차례로 맞붙게 되는데 우선 4승 2패를 목표로 삼았다. 무엇보다 연패에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kt 김현민이 결정적인 실책 2개를 연달아 하는 틈을 노려 박찬희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모비스는 SK와의 잠실 방문경기에서 76-61의 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24승 21패로 동부와 공동 4위가 됐다.

모비스는 몸살에 걸려 경기 전 링거까지 맞고 출전한 이종현(13득점, 11리바운드)과 에릭 와이즈(11득점, 11리바운드)가 골밑을 지킨 데 힘입어 리바운드 싸움에서 SK에 42-29로 크게 앞섰다. 모비스 네이트 밀러(17득점), 양동근(11득점)도 10점 이상을 넣었다.

3연패에 빠진 8위 SK는 17승 28패로 전자랜드에 5경기 차까지 뒤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졌다. 모비스의 끈끈한 수비에 막힌 SK는 테리코 화이트(25득점)의 단조로운 공격에 의존해 김선형(7득점), 최준용(3득점) 등 나머지 선수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묶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