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정남을 독극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티 흐엉(베트남) 시티 아이샤(인도네시아) 등 여성 용의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1일(현지시각) 티 흐엉이 말레이시아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쿠알라룸프르 세팡법원을 나서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북한 대표단은 2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맹독성 신경독가스 VX에 의해 암살됐다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북한 대표단을 이끄는 리동일 전 북한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제의 사망자는 심장마비로 숨진 것이며, VX라는 화학무기를 사용한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리 전 대사는 사망자의 시신을 인도해달라는 종전 요구를 되풀이하며, 해당 사건의 배후에 한국의 정치적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