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슈터 조성민의 활약을 앞세운 LG가 삼성을 꺾고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6~2017시즌 KCC프로농구 방문 경기에서 91-64로 대승을 거뒀다. LG 조성민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t에서 LG로 이적한지 약 한달이 된 그는 이날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최다인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팀플레이에도 완벽히 적응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LG 제임스 메이스(17득점 11리바운드 5블록슛)는 삼성 주득점원 리카르도 라틀리프(15득점 10리바운드)와의 골밑 싸움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종규를 비롯한 LG 센터들의 협력 수비에 막힌 라틀리프는 7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등 부진했다. 21승 26패로 7위를 기록한 LG는 이날 최하위(10위) kt를 87-73으로 꺾은 6위 전자랜드(23승 24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전날까지 KGC와 공동 선두였던 삼성(31승 16패)은 2위가 됐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