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청년, 대선주자에게 길을 묻다]“내 딸이 창업하겠다면 대환영” 녹화前 참치김밥으로 저녁식사
기념촬영 일일이 응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오른쪽)이 2일 ‘청년, 대선주자에게 길을 묻다’ 녹화를 마친 뒤 방청석의 한 청년과 환한 표정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그는 민주공화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투표는 과거를 심판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싫다고 무조건 바꾸자는 식의 ‘묻지 마 투표’를 하면 5년을 또 후회할 수 있다”고 청년들에게 호소했다. 유 의원은 “헌법을 꼭 한 번 읽어보라”며 “선택으로 나라를 바꿔 나가는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5시간 가까이 이어진 녹화 내내 유 의원은 막힘없이 패널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저녁식사도 녹화 시작 전 참치김밥 한 줄로 뚝딱 해치웠다. 토론 중 한 패널이 “정두언 전 의원처럼 유 의원이 비판은 잘하고 똑똑하긴 한데 뭘 해내는 게 없다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하자 단호한 목소리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남을 훼방한 적도 없고 이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정치를 해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녹화가 끝난 뒤 유 의원은 방청석에 있던 청년들과 “고생했다”며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덕담을 건넸다. 청년들의 셀카 촬영 요청에도 일일이 응한 뒤 유 의원은 “내가 이 정도 서비스도 안 해줘서야 되겠느냐”며 끈끈한 스킨십을 보였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