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인터넷 사이트 ‘위키백과’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을 북한 국적으로 허위 게시한 혐의로 소프트웨어 개발·유지보수업체 대표 양모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양 씨가 지난달 27일 새벽 위키백과에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의 국적 정보를 ‘대한민국’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수정하고 편집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대선을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을 이용한 허위사실공표, 비방·흑색선전은 전파성이나 파급력이 커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왜곡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혐의가 있으면 고발 등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현재 위키백과에는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이 올바른 정보로 기재돼 있다.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이 시장은 ‘대한민국의 변호사, 시민운동가이자 성남시장’으로 표기돼 있다.
박성진 기자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