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헤킹 감독 부임 후 14위→9위 상승세
유로파리그 16강·포칼 4강 승승장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망아지 군단’으로 불리는 묀헨글라트바흐의 막판 질주가 심상치 않다. 5일(한국시간) 벌어진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샬케04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이겨 후반기 7경기에서 5승째(1무1패)를 챙기며 9위(9승5무9패·승점 32)로 올라섰다. 매주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그들이 거머쥘 최종 성적표가 주목된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지난 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당시에도 위기는 있었지만, 경질된 뤼시앙 파브르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안드레 슈베르트 감독이 팀을 구해냈다. 슈베르트 감독은 임시 사령탑을 넘어 2019년까지 정식계약에 성공해 올 시즌에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전반기 16라운드까지는 14위(4승4무8무·승점 16)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쳤다. 당시 강등권인 16위 함부르크와는 고작 승점 3점차에 불과했다.
현실적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기대하기 어렵다. 4위 호펜하임(10승11무2패·승점 41)과의 승점차가 무려 9점이다. 전반기에 너무 부진했던 탓이다. 그러나 후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상위권 진입도 결코 꿈만은 아니다. 13일 함부르크와의 24라운드 원정경기 이후 25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부터 30라운드 도르트문트전까지 6경기 연속 자신들보다 높은 순위의 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힘겨운 여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망아지 군단이 힘차게 분데스리가를 질주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