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이 지난달 12일 발사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2형’을 ‘KN-15’로 명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북극성-2형을 시험 발사하기 전에 이미 이를 개발 중인 사실을 포착하고 KN-15로 이름을 붙였다. 북극성-2형은 북한이 보유한 IRBM이나 중단거리·단거리미사일 가운데 유일하게 기습 타격에 유리한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할 수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개발하는 신형 발사체가 확인되면 ‘Korea North’의 약자인 ‘KN’에 순차적으로 숫자를 붙여 왔다. 이에 따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은 KN-11로, 김일성 생일 100주년 기념 열병식(2012년 4월 15일)에서 처음 공개된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KN-08로, KN-08 개량형은 KN-14라고 각각 이름을 붙였다. 현재 KN-01∼KN-11, KN-14의 존재가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