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장억제 강화 방안 적극 추진”… 한-미-일 6자수석대표 긴급 통화
정부청사 아닌 청와대서 긴급 NSC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가운데)이 6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이 NSC를 정부서울청사가 아닌 청와대에서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제공
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황 권한대행이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NSC를 주재한 것은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NSC 상임위에서 황 권한대행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조속히 완료해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방어체계를 갖추고 대북 억제력 제고를 위해 미국의 확장억제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의 발언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사드 추가 배치 및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검토하는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새로운 대북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정부는 또 우방국들과 공조에 나섰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허버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긴급 통화를 갖고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압박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경임 woohaha@donga.com·조숭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