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재용 부회장 구속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 밝혀

삼성문화재단은 이날 홍 관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은 채 이같이 밝혔다. 후임도 미정이다. 최근 삼성미술관의 실무는 홍 관장의 동생인 홍라영 부관장이 맡아 왔다.
남편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년째 와병 중인 데다 지난달 17일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대외 활동이 많은 관장직을 유지하기 어려웠으리라는 게 미술계의 분석이다. 홍 관장은 이 부회장이 구속된 뒤 참담한 심정을 밝히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는 뜻을 주위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