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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 총리와 통화…“100% 일본과 함께할 것”

입력 | 2017-03-07 09:58:00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일본 총리관저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회담을 갖고 일본과 전적으로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아베 총리는 전날 북한이 전날 미사일 발사는 주일미군 기지 타격이 목적이라고 밝힌 것을 들어 “일본 미국을 포함해 지역 및 국제사회의 안전보장에 대한 명백한 도발행위이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폭거는 용서할 수 없다. 미국은 일본과 100% 함께 하며 일본을 100% 지지한다. 이를 일본국민에게 전해 달라. 미일동맹은 반석 위에 있고 미국의 일본에 대한 책무는 흔들림 없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정권의 대북 정책 재검토에 대해 “모든 옵션(선택지)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보여준 것을 평가한다”며 “일본도 미일동맹의 억지력을 높이기 위해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를 협의하기 위한 미일간 외교·방위 장관회담(2+2)을 조기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유엔에서의 대응을 위해 신속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중국에 협력을 요¤하며 한국 미국 일본이 긴밀하게 연대해나가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통화는 오전 8시부터 25분간 진행됐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