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사자 10명 중 3명 이상이 ‘낮은 미래 비전’(36.7%)을 꼽았습니다. 회사에서 미래를 꿈꿀 수 없다는 얘기여서 서글퍼지는데요.
온라인취업포털 ‘잡코리아’가 1년 이내 퇴사 경험이 있는 남녀 직장인 및 구직자 1535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연령대 별로 차이는 있었습니다.
20대가 38.3%로 가장 높았고 30대(35.3%), 40대(28.9%)로 갈수록 낮아졌습니다. 나이가 들 수록 직장을 옮기기가 쉽지 않은 셈이죠.
7일 ‘벼룩시장 구인구직’ 조사 결과도 눈길을 끄는데요.
반면 40대 이상은 어려워진 회사 상황 등 퇴직 압박(34.1%)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요.
자기계발 등 새로운 일을 찾기 위해 직장을 그만둔 응답자는 17.0%로 30대보다 높았습니다. 업무강도가 높아서 그만뒀다는 응답은 11.9%였고요.
30대(55.3%) 40대(77.8%) 모두 경제적인 이유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30대는 일자리가 부족해(35.8%), 40대는 나이가 맞지 않아(31.1%)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직장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였습니다.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