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수장 취임식 3題
최 행장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수은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처음 적자를 내면서 수은의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가 어려울 때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한 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령 플랜트, 해외건설 등 주력 산업이 겪고 있는 ‘수주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화금융(SF), 복합금융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자는 뜻이다.
최 행장은 서비스, 에너지, 미래운송기기 등 신성장 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초연결 시대라는 최근 흐름에 맞춰 신성장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