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공기관 모여 배후수요 풍부… 경기 ‘김포 호반베르디움’ 등 눈길
산업 클러스터 인근 단지의 인기는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경기 김포, 군포, 안양시를 비롯해 세종, 울산, 대구, 경북 경산시 등 산업 클러스터가 있는 지역 7곳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평균 24 대 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14 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산업 클러스터 인근 단지는 주거 선호도가 높아 가격 상승률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014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3년간 판교창조경제밸리 인근에 위치한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3.3m² 기준)는 2210만 원에서 2442만 원으로 10% 올랐다. 경산지식산업지구가 주변에 있는 경북 경산시 진량읍 압량면은 같은 기간 434만 원에서 697만 원으로 61% 급등했다.
반도건설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576-1에 들어설 ‘안양 명학역 반도유보라’(가칭)를 다음 달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6층에 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61m²의 아파트 200채와 전용면적 59m²의 오피스텔 150실이 들어선다. 안양 평촌스마트스퀘어를 비롯해 안양벤처밸리 등 산업 클러스터가 인접해 있다.
이 밖에 금강주택은 군포첨단산업단지와 인접한 경기 군포시 송정지구 C1구역에 ‘군포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3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0∼85m², 750채 규모다. 대구에서는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달성군에서 반도건설의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이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60∼85m², 527채 규모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