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인천 나들목 방음벽 철거… 도로 축소… 대중교통 위주로 개선 공원-문화시설 26만m² 들어서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한 국내 첫 고속도로로 고도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인천 도심을 가로질러서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인천 나들목∼서구 청라국제도시 7.49km를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이 2014년 9월 완공됐다. 이어 곡선 형태의 기존 인천 구간이 일반도로로 바뀌는 것이다. 정부는 상습 교통 정체 구간인 서인천 나들목∼서울 신월 나들목은 2025년까지 지하화하기로 했다.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 구간은 도로를 축소하는 대신 광역버스 및 시내버스, 트램, BTR(간선급행버스)와 연계되는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시스템을 개선한다. 점진적으로 중대형 화물차량은 우회시키고 속도 제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인하대 주변 문화예술 공간, 도화와 인천교 주변의 4차 산업혁명 베이스캠프, 석남 역세권 복합개발 등 9개 생활권역으로 나뉘어 개발한다.
인천시는 또 민간자본 1조3409억 원을 들여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 나들목∼서구 검단지역 18.2km 구간에 지하 고속화도로를 2024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지하도로가 지어지면 서인천 나들목∼신월 나들목과 송도국제도시∼검단 구간의 차량 통행시간은 현재보다 각각 10분, 45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