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년 만에 상품성을 강화한 쏘나타로 국내 중형차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경쟁차인 르노삼성 SM6, 쉐보레 말리부 등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자 외관과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신형 쏘나타를 조기에 투입한 것이다.
현대차는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쏘나타 뉴 라이즈는 시장과 고객 트렌드에 맞춰 역동적인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갖춘 최신 감각의 중형세단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현대차 최신 디자인을 반영해 모든 면에서 과감히 변신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가 선보인 쏘나타 뉴 라이즈 특징은 ▲새로워진 외관 디자인 및 인테리어 ▲현대스마트센스, 내차 위치 공유 서비스 등 안전 및 편의사양 강화 ▲강화된 내구성 ▲일부 트림 가격 인하 등이다.
신형 쏘나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기존 모델에서 역동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쏘나타 뉴 라이즈 앞모습은 그릴 위치를 최대한 아래로 낮추고, 캐스캐이팅 그릴의 중앙과 외곽 크롬라인 두께를 차별화했다. 세로타입으로 디자인된 주간 주행 등을 에어커튼과 연계해 전면 양쪽에 배치한 것도 달라진 부분이다. 헤드램프 윗부분까지 이어졌던 크롬 몰딩 헤드램프 아랫부분까지 둘러싸듯 연장한 ‘LED 바이펑션 헤드램프’도 인상적이다.
뒷모습의 경우 번호판을 범퍼 하단부로 이동시키고, 기존 번호판 위치에는 쏘나타 영문명(SONATA)를 패치했다. 또한 LED 리어 콤비램프를 통해 아랫부분 헤드램프와 동일한 콘셉트의 크롬 가니쉬와 제동 등의 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현대차는 터보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터보 모델 디자인은 신차 수준의 변화를 꽤했다. 블랙 매쉬타입 대형 캐스캐스팅 그릴로 새로운 터보 얼굴을 만들었다. 옆모습은 블랙 사이드미러를 비롯해 다크 크롬 도어핸들 ▲다크 크롬 사이드실 몰딩 ▲18인치 다크 하이퍼 실버 휠이 들어갔다.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에어로 핀이 적용돼 리어 디퓨저를 비롯해 듀얼 머플러, 터보 전용 뱃지는 달리는 뒷모습을 표현해냈다.
2.0터보의 특별한 인테리어도 눈길을 끈다. 운전자 전용시트를 비롯해 ▲스티어링 휠 및 변속기 부츠 등 블루컬러 스티치와 파이핑 디자인을 추가하는 블루컬러 패키기 ▲D컷 반펀칭 가죽 스티어링 휠 ▲계기반 바늘의 영점이 6시 방향에 위치해 역동적으로 RPM 정보를 제공한다.
쏘나타 뉴 라이즈는 2.0가솔린 1.7디젤 1.6터보 2.0터보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연내 LPi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중 2.0터보 모델에는 국산 중형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영상= 동아닷컴 성세영 PD ohterius@donga.com, 김혜린 인턴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