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문제가 내가 정치를 시작한 계기다.”
“최순실 사태 교훈은 (차기) 대선 후보 인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8일 채널A ‘청년, 대선주자에게 길을 묻다’에서 청년 멘토 이미지를 강조하며 자신이 차기 대통령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임을 강조했다.
갈수록 심화되는 빈부격차를 두고 “악순환의 고리로 우리 대한민국의 온 몸통이 다 칭칭 감겨있는 게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며 차기 정부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반발과 관련해선 “사드 배치 문제도 우리의 안보에 직접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는데 그러면 우리의 동맹인 미국과 보조를 같이 할 수밖에는 없다는 점을 중국 정부에 이해를 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과 위안부 합의 재협상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생존자분들이 살아계시는 이 문제에 대해 반드시 할머님들과 소통하고 다시 재협상해야 한다고 본다.”
측근들이 자주 떠난다는 지적을 두고는 반박 논리를 폈다. “정치를 5년 정도 하면서 지금은 처음에 제가 정치했을 때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많은, 한 정당을 이룰 만한 많은 인재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차기 대선에서 자신의 진정한 평가를 받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정치인으로 종합평가를 받는 게 선거 때다”라며 “나는 3당 체제를 만들었다. 한국 정치 역사상 다섯 명 정도밖에는 이루지 못했다. 정치적인 돌파력은 충분히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두고는 거리를 뒀다. 그는 “요즘 캠프 참여자들 중에 (연대 아닌) 고대 출신을 선호하고 있다”며 웃어넘겼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이 청춘 콘서트를 진행할 당시 청년 세대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방송 직후 ‘1일 청년 멘토’를 자처하며 참석한 청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스킨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