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선주자에게 길을 묻다]몸풀기 퀴즈서 자강론 강조 답변 “강철수 독철수 등 姓 자꾸 바뀌니, 安씨 종친회서 항의 많이 와”
일일이 악수 채널A-동아일보 특집 ‘청년, 대선주자에게 길을 묻다’에 출연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오른쪽)가 방청석에 앉은 청년과 악수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8일 방영된 채널A 특집 ‘청년, 대선주자에게 길을 묻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청년 세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초반 15분간 원고 없는 테드(TED) 방식 강연에서 안 전 대표가 가장 먼저 꺼내들었던 키워드는 ‘청춘 콘서트’였다. 2011년 6∼9월 전국에서 진행됐던 청춘 콘서트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취지로 안 전 대표 등이 공동 주최했던 강연회다. 안 전 대표는 “그때 많은 청년들과 고민을 나눴고 문제를 풀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며 청년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검증 토론에 앞서 한 패널이 서울대 출신 의사, 정보기술(IT) 기업 경영진, 교수로 살았는데 노력해도 잘 안 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대학 때 의료봉사를 하면서 굶어 돌아가시는 분들을 보고 사회가 이래선 안 되겠다는 깊은 고민을 했다. 심각한 격차를 해결하는 데 제 모든 것을 걸 생각”이라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녹화 중간중간 청년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감사합니다” “불편하지 않으세요?”라고 말을 걸었다.
몸풀기 퀴즈에서는 사회자가 “연대냐 고대냐”고 묻자 “고∼대로 가야 된다”고 했다. 다른 정치 세력과의 연대보다 끝까지 완주하는 자강(自强)론을 강조한 것이다. “부산이냐, 여수냐”는 퀴즈에 “여수”라고 답한 안 전 대표는 “제 처가입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하하하”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