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은 프로 오지라퍼]
이번에도 그랬다. 그런데 어느 날 당첨됐다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스팸 문자? ‘난 이런 것엔 안 속지’라며 삭제하려던 찰나. 이지부스트(사진)란다. 오예!
이지부스트는 2015년 미국 래퍼이자 힙합계 거물인 카녜이 웨스트가 아디다스와 협업해 내놓은 운동화다. 나라별로 소량만 판매되고 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에 응모한 뒤 당첨된 사람만 살 수 있다. 1인당 한 족만 구매 가능하다.
나잇값 좀 하라는 아내에게 “이건 투자”라고 처음으로 당당히 말했다. 며칠간 설렜던 마음은 덤이다. ‘만약 로또가 당첨된다면 어떤 기분일까?’라고 정말 잠깐 생각해 봤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