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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이성적 김정은 대화할 인간 아니다”

입력 | 2017-03-10 03:00:00

헤일리 유엔대사 “모든 옵션 검토”… 北, 작년 핵무기 원료 해외판매 시도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8일(현지 시간) “우리(미국)는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 리뷰하고 있는데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며 “우린 지금 김정은을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를 논의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 참석한 뒤 조태열 한국대사, 벳쇼 고로 일본대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그들(북한)은 일본 내 미군 기지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이는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과 대화와 협상을 해야 한다는 중국의 제안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성적인 인간을 상대하는 게 아니다. 다른 나라라면 대화와 협상을 논의할 수 있지만 이 사람(김정은)은 그런 인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탑재용 소형 핵탄두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핵심 원료인 ‘리튬6’를 해외 바이어에게 팔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대북제재를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 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리튬6를 국영 ‘청송(Green Pine)연합’이 운영하는 위장회사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구매 희망자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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