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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서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인용’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헌재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 후 입장자료를 내고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로써 지난 4개월여 국정의 표류 속에 국론이 분열되어왔던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특히 탄핵에 반대했던 국민들도, 헌재의 심판에 승복해야 한다. 그래야만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 가치인 법치주의가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헌재의 결정이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며, 저도 국민 화합과 나라 발전을 위해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