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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朴 전 대통령 청와대 퇴거시 국가기록물 파기·반출 안돼”

입력 | 2017-03-12 12:00:00

사진=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2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하루빨리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한다는 의사표명을 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의견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한 기자회견 후 가진 문답에서 “청와대 관저에서 퇴거하는 문제는 지금 이사갈 곳이 아직 다 준비가 끝나지 않아 2∼3일 늦어지고 있다고 하니, 그것까지 야박하게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문 전 대표는 “분명히 하고 싶은 건 퇴거가 하루 이틀 늦어지는 것보다 박 전 대통령이 퇴거할 때 국가기록물을 파기하거나 반출해서 가져가는 일은 있어선 안되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한편으로는 대선 끝날 때까지 수사를 미뤄야 하지 않느냐는 말씀들도 하신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수사를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구속이냐 불구속이냐는 문제는 대선주자들이 언급해 영향을 미치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